전체 글167 비상금 통장 만들고 나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 비상금 통장은 예전부터 필요하다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다. 유튜브만 틀어도 나오고, 재테크 관련 글만 봐도 꼭 등장하는 이야기였다. 그런데 이상하게 나는 계속 미뤘다. 당장 큰일이 생긴 적도 없었고, 통장에 돈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니까 괜찮겠지 싶었다. 사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굳이 지금?’이라는 생각이 더 컸던 것 같다. 월급이든 프리랜서 수입이든 어쨌든 돈은 계속 들어오고 있었고, 급하면 카드 쓰면 되지 않나 싶기도 했다.근데 어느 순간부터 그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지금 당장은 괜찮아 보여도, 막상 예상 못 한 일이 생기면 나는 꽤 크게 흔들릴 수도 있겠다는 느낌. 특히 프리랜서로 일하면서부터는 이 감각이 더 커졌다. 월급처럼 정확하게 입금일이 정해져 있는 구조가 아니다 보니까 수입 흐름이 조.. 2026. 5. 26. 편의점 맥주 줄였더니 돈이 남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퇴근하고 집 들어가는 길에 거의 습관처럼 편의점에 들렀다. 딱히 술을 엄청 좋아하는 건 아닌데, 이상하게 하루가 힘들었던 날이면 캔맥주 하나 정도는 마셔줘야 스트레스가 풀리면서 하루가 마무리되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예전 수입맥주 네 캔 만 원 행사할 때는 진짜 자주 샀다. 괜히 지금 안 사면 손해 보는 기분도 들었고, 하나만 살 바에는 네 캔 채우는 게 이득 같아서 냉장고를 자꾸 채워 넣었다.근데 어느 순간부터 가격이 애매하게 오르기 시작했다. 네 캔 만 원이 아니라 만 이천 원, 만 삼천 원 이렇게 바뀌고 행사 구성도 복잡해졌다. 얼마 전에도 오랜만에 맥주나 사갈까 싶어서 편의점에 들렀는데 내가 사고 싶은 맥주들이 만 삼천 원짜리와 다른 가격대의 구성으로 따로 묶여 있어서 냉장고 앞에 한참 .. 2026. 5. 26. 보험을 정리해보니 돈이 새고 있었다 올해 3월 전까지의 나는 내가 들어놓음 보험이 어떤거고, 몇 개인지 물어보면 바로 대답할 수 없었다. 정확하게 알고 있는 건 실비 하나, 종신보험 하나, 그 정도. 그러다 올해 3월 보험을 한 번 정리하면서 그제야 정확하게 보험 수와 보장되는 내용, 그리고 합산 금액을 알게 됐고, 여기에서 돈이 새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보험어플을 깔아놓고 걸음수 포인트만 모으고 있었다교보라플이라는 앱을 처음 깐 건 보험 때문이 아니었다. 걸음수에 따라 포인트를 쌓을 수 있고, 그 포인트를 교보문고에서 책 살 때 쓸 수 있다는 말에 받아놓은 거였다. 한동안은 진짜 그 용도로만 썼다. 매일 걷고, 앱 열어서 포인트 확인하고, 어느 정도 모이면 책 살 때 썼다. 앱 안에 다른 기능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딱히 들여다.. 2026. 5. 25. 연금저축이랑 IRP 둘 다 써보고 느낀 차이 연금저축이랑 IRP를 처음 봤을 때는 솔직히 둘이 뭐가 다른 건지 잘 몰랐다. 둘 다 세액공제가 되고 노후 준비용 계좌라는 말만 계속 보이니까 그냥 비슷한 상품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처음엔 “둘 중 하나만 만들면 되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ISA 계좌를 만들고 절세 계좌에 관심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연금저축과 IRP까지 알아보게 됐다. 처음에는 단순히 연말정산 환급을 조금 더 받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막상 둘 다 직접 만들어서 써보니까 단순히 세액공제만 보고 선택할 계좌는 아니라는 걸 느꼈다.설명만 읽을 때는 둘 다 비슷해 보였는데 실제로 운용해보니 어떤 사람은 IRP가 더 잘 맞을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연금저축이 더 편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이 글은 상품 설명보다는 실.. 2026. 5. 25. 배당금 알림이 기다려지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배당주에 큰 관심이 없었다. 솔직히 말하면 조금 심심한 투자라고 생각했다. 하루에 몇 퍼센트씩 오르는 종목들처럼 눈에 띄는 재미도 없어 보였고 배당금이라고 해봐야 금액이 크지 않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동안은 자연스럽게 성장주나 테마주 쪽에 더 관심이 갔다. 커뮤니티도 그렇고 유튜브도 대부분 “어디가 많이 오른다”, “지금 뭐가 뜬다” 같은 이야기들이 훨씬 많았으니까.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투자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수익률 자체보다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가가 오르면 기분이 좋고, 떨어지면 괜히 하루 종일 신경 쓰이고, 장이 안 좋은 날에는 계좌를 계속 들여다보게 되는 생활이 반복됐고, 어느 순간부터는 그게 .. 2026. 5. 24. ETF 투자를 하며 투자 기준이 바뀐 이유 처음 ETF를 알게 됐을 때는 솔직히 그냥 “여러 종목이 섞여 있어 조금 더 안정적인 상품” 정도로만 이해했다.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정작 무엇을 기준으로 골라야 하는지는 몰랐다. 주변에서는 ETF는 초보자도 하기 쉽다고 말했는데 막상 증권사 앱을 켜고 상품들을 검색해보니 비슷해 보이는 이름이 너무 많았고, 뭐가 다른 건지도 잘 모르겠어서 약간 막막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많이 들어본 상품, 사람들이 자주 이야기하는 이름에 눈이 갔다. 아는 게 없으니까 익숙한 이름이 더 안전해 보였던 거다. 문제는 익숙하다고 해서 이해한 건 아니라는 점이었다. 이름만 보고 고르던 시절이 있었다처음에는 ETF 이름이 주는 느낌만 보고 선택했다. 예를 들어 “미국”, “나스닥”, “배당”, “반도체” 같은 단어가 들어가면 .. 2026. 5. 24.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