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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관리2

적금은 만기가 끝이 아니었다 적금을 넣는 건 꽤 열심히 했는데, 만기되고 나서 뭘 해야 하는지는 한 번도 제대로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게 늘 문제였다. 만기 문자가 오면 잠깐 뿌듯했다. 그래도 몇 달, 몇 년씩 돈을 안 쓰고 모아뒀다는 뜻이니까 내가 성실한 사람이 된 것처럼 느껴졌다. 그런데 그 뿌듯함은 오래 가지 않았다. 문자를 보고, 통장에 돈이 들어온 걸 확인하고, 거기서 끝이었다. 그다음 단계는 늘 비어 있었다.나는 그 돈을 당장 써버리는 사람은 아니었다. 오히려 그냥 두는 쪽이었다. “며칠 있다가 정리하지 뭐” 하다가, 며칠이 일주일이 되고 한 달이 됐다. 그 사이에 내가 따로 뭘 한 것도 아닌데 돈은 그냥 입출금 통장에 앉아만 있었다. 그 모습을 볼 때마다 묘하게 찜찜했다. 적금을 넣을 때는 매달 신경 써서 빠짐없이 .. 2026. 5. 28.
돈 관리 공식 (만기 금액 설정, 변동비 예산, 통장 쪼개기) 적금 만기가 돌아올 때마다 여행 계획부터 세웠던 적이 있습니다. 120만 원짜리 적금을 타면 사이판이 떠오르고, 240만 원짜리를 타면 더 먼 곳이 눈앞에 그려졌습니다. 저도 그게 당연한 줄 알았는데, 그게 사실은 설계 자체가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돈을 모으는 방법이 아니라 쓰는 방법을 먼저 설계하고 있었던 셈입니다. 적금 만기 금액을 먼저 정하면 달라지는 것일반적으로 적금은 월 납입액을 기준으로 설계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 달에 30만 원, 50만 원 이렇게 딱 떨어지는 금액을 넣고 만기 때 얼마가 되는지는 부수적인 문제처럼 여깁니다. 저도 계속 그렇게 해왔습니다.그런데 방향을 바꿔보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만기 수령액(적금이 끝날 때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을 먼저 정하고, 거기에 맞춰 월 납입액을.. 2026.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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