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소비1 화장품을 자꾸 사게 되는 이유, 소비 심리로 돌아보니 화장품은 이상하게도 돈을 쓸 때 죄책감이 덜한 편에 속했다. 옷이나 가방처럼 눈에 확 띄는 소비도 아니고, 한 번 사면 오래 쓸 수 있다는 생각도 있어서였던 것 같다. 게다가 금액 자체가 아주 큰 편은 아니니까,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말이 쉽게 붙었다. 그래서 필요할 때만 사는 것 같다가도, 막상 보면 이것저것 계속 장바구니에 담고 있는 나를 발견하곤 했다.문제는 그 소비가 한 번에 크게 터지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립밤 하나, 세럼 하나, 미스트 하나처럼 금액은 작아 보이는데, 이상하게 자꾸 쌓였다. 처음에는 진짜 필요한 것만 산다고 생각했다. 피부가 건조해졌으니까 하나, 계절이 바뀌었으니까 하나. 이유는 늘 그럴듯했다. 그런데 돌아보면 결국 다 비슷한 말을 하고 있었다. 그냥 마음이 조금 허전해서.. 2026. 6.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