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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 소비

프리랜서가 되고 나서 가장 먼저 만든 습관, 수입 기록

by 소소한돈공부 2026.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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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다닐 때는 매달 정해진 날짜에 월급이 들어왔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입금일도 같았고, 금액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래서 수입을 따로 기록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거의 없었다. 월급이 들어오면 생활비를 쓰고, 남은 돈은 저축하거나 투자하면 그만이었다. 통장 내역만 확인해도 한 달 동안의 수입과 지출을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하지만 프리랜서가 된 이후에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수입이 들어오는 날짜도 제각각이었고,,금액 역시 매달 달라질 수 있었다. 어떤 달은 여러 건의 입금이 들어오기도 하고, 어떤 달은 예상보다 적은 금액이 들어오기도 했다. 처음에는 통장 내역만 봐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특히 어느 날 문득 "이번 달에 얼마 벌었지?"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바로 답하지 못했다. 통장에 입금 내역은 있었지만 여러 건이 섞여 있었고, 투자금 이체나 생활비 이동 내역도 함께 있어서 한눈에 파악하기 어려웠다. 그때부터 수입을 기록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AI로 생성한 수입 기록 예시 이미지
AI로 생성한 수입 기록 예시 이미지

처음에는 기록이 귀찮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처음에는 수입을 따로 기록하는 것이 번거롭게 느껴졌다. 이미 통장에 입금 내역이 남아 있는데 굳이 또 적어야 하나 싶었다. 그래서 처음 몇 달은 별다른 기록 없이 지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예상하지 못한 불편함이 생기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느낀 것은 수입이 얼마나 들어왔는지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입금 건수가 많아질수록 더 그랬다. 분명히 돈은 들어오고 있었는데 막상 한 달 수입을 계산하려고 하면 통장 내역을 처음부터 다시 확인해야 했다. 투자 계좌로 이체한 금액과 생활비로 사용한 금액까지 섞여 있으니 생각보다 정리가 쉽지 않았다.

특히 수입이 일정하지 않은 프리랜서에게는 현재 상황을 파악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점점 느끼게 됐다. 직장인 시절에는 월급이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이번 달 수입을 굳이 계산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프리랜서는 상황이 다르다. 이번 달 수입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야 다음 달 생활비 계획도 세울 수 있고 투자금 규모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국 간단하게라도 기록을 시작했다. 처음부터 엑셀을 복잡하게 만들거나 가계부 앱을 사용한 것은 아니었다. 날짜와 금액 정도만 적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단순한 방식이었지만 기록이 쌓이기 시작하자 전보다 훨씬 수입 흐름을 파악하기 쉬워졌다. 그때부터 기록은 귀찮은 일이 아니라 필요한 습관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수입을 기록하니 돈의 흐름이 보이기 시작했다

수입 기록의 가장 큰 장점은 현재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었다. 예전에는 통장 잔액만 보고 이번 달이 괜찮은지 판단했다. 하지만 통장 잔액은 생각보다 정확한 지표가 아니었다. 생활비를 적게 쓴 달에는 잔액이 많을 수 있고, 투자금을 이체한 달에는 잔액이 줄어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반면 수입을 따로 기록하기 시작하니 실제로 얼마를 벌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월별 수입을 비교할 수 있다는 점이 생각보다 유용했다. 어떤 달에 수입이 많았는지, 어떤 시기에 입금이 집중되는지 자연스럽게 보이기 시작했다.

프리랜서 관련 커뮤니티를 보다 보면 수입 관리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떤 사람은 엑셀을 사용하고, 어떤 사람은 노션이나 가계부 앱을 활용하기도 한다. 관리 방법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는 기록을 해야 돈의 흐름이 보인다는 점이었다.

실제로 나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예전에는 막연하게 "이번 달은 괜찮은 것 같다" 정도로 생각했다면 지금은 기록을 통해 실제 수치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수입을 기록하다 보니 지출도 함께 보게 됐고, 투자금과 생활비를 나누는 기준도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투자 관련 글을 많이 작성하고 있지만 투자 역시 결국 자금 관리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입이 얼마나 들어오는지 모르는 상태에서는 투자 계획도 세우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은 수익률보다 먼저 전체적인 자금 흐름을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

지금은 기록 자체보다 꾸준함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수입 기록을 시작한 이후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완벽하게 하는 것보다 꾸준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이었다. 처음에는 뭔가 기록을 꼼꼼하고, 완벽하게, 그리고 이왕이면 뭔가 많은 정보를 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커뮤니티, SNS 등에서 추천하는 어플이나 관리툴를 활용해보려고 했었다. 하지만 실제로 그런 건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아무리 좋은 툴을 사용한다고 해도 며칠 사용하다 그만두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간단하게라도 꾸준히 적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됐다. 지금도 특별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구글 스프레드 시트에 수입이 들어오면 날짜와 금액 정도를 기록하고, 한 달이 끝나면 전체 금액을 확인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그 정도만으로도 이전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돈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프리랜서는 직장인들처럼 월급과 관련된 정보를 정리해 주는 회사가 없기 때문에 자신이 스스로 수입을 관리해야 한다. 많은 프리랜서들이 괜히 수입 기록을 기본 습관으로 추천하는 게 아니다. 기록을 한다고 해서 수입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돌이켜보면 프리랜서가 되고 나서 만든 여러 습관 중 가장 오래 유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수입 기록이다. 처음에는 단순히 한 달 수입을 확인하기 위해 시작했지만, 지금은 돈을 관리하는 기본적인 습관이 됐다. 앞으로도 투자 공부는 계속하겠지만 그보다 먼저 수입과 지출을 제대로 파악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생각은 변하지 않을 것 같다.

 

※ 본 글은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내용이며, 특정한 재무 관리 방법을 권장하거나 보장하기 위한 목적이 아닙니다. 수입 및 자산 관리 방법은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본인의 재정 상황에 맞게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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