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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경험

한 종목에 크게 투자하지 못하는 이유

by 소소한돈공부 2026.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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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했을 때, 놀랐던 점이 있다. 어떤 사람들은 한 종목에 자신의 자산 대부분을 투자하기도 한다는 점이었다. 인터넷 커뮤니티나 유튜브를 보다 보면 특정 종목에 큰 금액을 투자해 높은 수익을 얻었다는 이야기를 종종 볼 수 있다. 수익률이 100%를 넘었다는 사례도 있고, 몇 년 동안 한 종목을 보유해 큰 수익을 거뒀다는 경험담도 있다.

투자 초반의 나는 그런 이야기를 볼 때마다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 높은 수익률도 부러웠지만, 무엇보다 그렇게 큰 금액을 한 종목에 투자할 수 있는 확신과 배포가 부러웠다. 나는 항상 여러 번 고민한 뒤에 매수했고, 한 종목에 투자하는 비중도 쉽게 늘리지 못했다. 그래서 가끔은 내가 너무 소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지금도 한 종목에 집중 투자해 큰 수익을 얻는 사람들을 존중한다. 다만 그 방식이 반드시 모든 사람에게 맞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 또한 알게 되었다. 

높은 수익률보다 먼저 보게 된 것은 위험이었다

투자를 시작한 초기에는 높은 수익률이 가장 중요한 목표였다. 지금 생각해 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투자라는 행위 자체가 결국 수익을 얻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관심이 갔고, 자연스럽게 집중 투자 사례도 많이 찾아봤다.

그런데 실제로 계좌를 운영하면서 한 가지를 깨닫게 됐다. 높은 수익률은 높은 위험을 감수한 결과인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물론 모든 집중 투자가 위험한 것은 아니다. 충분한 분석과 확신을 바탕으로 투자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내가 본 많은 사례들은 결과만 강조될 뿐, 그 과정에서 감수했던 위험은 잘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자산의 절반 이상을 한 종목에 투자했다고 가정했을 때, 주가가 예상대로 움직이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하락할 경우 손실 역시 크게 발생한다. 수익률 인증 글에서는 성공 사례가 주목받지만, 같은 방식으로 투자했다가 손실을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상대적으로 덜 보이기도 한다.

실제로 나는 투자할 때 가장 먼저 손실 가능성을 생각하는 편이다. 종목을 고를 때도 이 기업이 얼마나 오를 수 있을까보다, 예상이 틀렸을 때 어느 정도까지 손실을 감당할 수 있을까를 먼저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투자 초반에는 이런 성향이 답답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마다 투자 성향이 다르고, 반드시 공격적인 투자만이 정답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같은 수익률이라도 투자 방식은 모두 다르다

투자 공부를 하면서 흥미롭게 느꼈던 점 중 하나는 같은 수익률이라도 그 과정은 완전히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자산 대부분을 한 종목에 투자해 30%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반면 다른 사람은 여러 종목으로 분산 투자하면서 비슷한 수익률을 기록할 수도 있다. 결과만 보면 같은 30%지만 투자 과정에서 느끼는 심리적 부담은 크게 다를 수 있다. 그리고 내 성향은 후자라는 것을 난 잘 알고 있다.

예전에는 이런 부분을 거의 생각하지 못했다. 단순히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사람을 보면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나도 저렇게 투자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로 투자를 해보니 자신에게 맞지 않는 방식은 오래 유지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나는 원래 여윳돈 중심으로 투자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생활에 필요한 돈까지 투자에 투입하면 주가 변동에 지나치게 민감해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 시장이 전체적으로 크게 흔들렸을 때도 계속 계좌를 확인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또 한 번 확신했다. 나는 생각보다 가격 변동에 민감한 사람이고, 그래서 한 종목에 큰 비중을 실으면 편하게 잠들지 못하는 성향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투자 비중을 늘릴 때도 꽤 오랜 시간을 두고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한때는 이런 모습이 투자자로서 부족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다.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과 같은 방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원칙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결국 투자 방식은 수익률만큼이나 개인의 성향과 상황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업시고, 적어도 나에게는 높은 수익률을 노리는 것보다 오래 유지할 수 있는 투자 방식이 더 중요했다.

이제는 내 투자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투자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한 종목에 크게 투자하지 못하는 것이 단점이라고 생각했다. 투자 관련 영상이나 글을 보다 보면 확신을 가지고 한 종목에 집중 투자해 큰 수익을 얻은 사례들이 자주 보였기 때문이다. 그런 이야기를 볼 때마다 나는 왜 저렇게 하지 못할까 하는 생각을 하곤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모든 투자자가 같은 방식으로 투자할 필요는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됐다. 어떤 사람은 높은 위험을 감수하는 대신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어떤 사람은 수익이 조금 낮더라도 안정적인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어느 쪽이 더 우월한지가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찾는 것이다.
나 역시 투자 경험이 쌓일수록 내 성향을 조금씩 알게 됐다. 한 종목에 큰 비중을 실으면 수익이 날 가능성보다 손실 가능성이 먼저 떠오르는 편이고, 시장이 크게 흔들리면 계좌를 자주 확인하게 된다. 반대로 여러 종목으로 나누어 투자하면 수익은 조금 아쉬울 수 있어도 훨씬 편안하게 투자할 수 있다.
현재 보유 중인 필옵틱스 역시 스스로 공부하고 판단해서 투자한 종목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산 대부분을 투자할 정도의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예전 같았으면 이런 모습을 우유부단하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게 생각한다.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처럼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계속 유지할 수 있는 방식으로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돌아보면 나는 여전히 한 종목에 큰 금액을 투자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제는 그것을 고쳐야 할 단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내 성향을 이해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큰 수익률을 기록한 사람들을 부러워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그들의 방식을 그대로 따라 하고 싶지는 않다. 투자에서는 높은 수익보다 자신에게 맞는 원칙을 오래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투자를 시작했을 때는 한 종목에 크게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이 더 뛰어난 투자자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다르다.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남들과 같은 방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방식으로 꾸준히 투자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 본 글은 개인적인 투자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특정 종목이나 투자 상품의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목적이 아니며,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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