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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초보 시절, 가장 후회하는 행동

by 10분메이트 2026.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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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주식을 시작했을 때는 솔직히 별생각이 없었습니다. 주변에서 다들 주식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회사 점심시간에도 누가 어떤 종목으로 얼마 벌었다는 이야기가 자주 나왔습니다. 그 분위기 속에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럼 나도 커피값 정도만 벌어볼까?" 하는 생각으로 증권 계좌를 만들게 됐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의 저는 투자를 하고 싶었던 게 아니라 그냥 분위기에 휩쓸린 거였습니다. 기업 분석을 제대로 한 것도 아니었고 재무제표를 볼 줄 아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주변에서 이 종목이 앞으로 오를 거니까 사라는 말에 매수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리고 그때 제가 가장 크게 했던 실수는 남들이 좋다고 말하는 이유를 제대로 이해하지도 않은 채 따라 들어갔다는 점이었습니다.


오를 때는 내 덕, 그럼 내려갈 때는...?

처음 샀던 종목은 당시 정말 많이 오르고 있던 주식이었습니다. 뉴스에서도 계속 나오고 있었고 커뮤니티에서도 매일 언급되는 종목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굉장히 전형적인 추격 매수였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처음에는 수익이 났습니다. 며칠 만에 계좌가 빨갛게 변하니까 큰 돈은 아니더라도 괜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수익률이 5% 를 넘기 시작하면서는 사람들이 왜 주식을 하는지 조금 알 것 같았고, 수익이 더 많이 나면 그걸로 뭘 할까 생각도 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습니다. 계속 오를 줄 알았던 주가가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했는데 저는 그 이유를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왜 떨어지는지, 언제 다시 오를지, 전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계속 계좌를 들여다보면서 불안해만 했습니다. 주변에 이유를 물어봐도 정확하게 대답을 해주는 사람은 없었고, "그걸 여태 가지고 있었냐."는 말에 짜증만 났습니다. 

처음 투자할 때 가장 위험한 순간은 손실이 아니라 아무 근거 없이 수익이 날 때라는 말을 뒤늦게 이해하게 됐습니다.

당시에는 기업 실적이 어떤지 시장 분위기가 어떤지 금리나 환율 같은 게 왜 중요한지도 몰랐습니다. 그냥 주가만 보고 있었고 숫자가 떨어질수록 감정도 같이 흔들렸습니다. 이유 없이 산 주식은 조금만 흔들려도 버티기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남들이 산 이유와 내가 산 이유는 완전히 달랐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같은 종목을 사더라도 사람마다 기준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어떤 사람은 장기적으로 기업의 성장성을 보고 투자했고, 어떤 사람은 단기 흐름만 보고 들어왔고, 또 어떤 사람은 배당 때문에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시의 저는 그런 기준 자체가 없었습니다. 그냥 남들이 좋다고 하니까 샀고 오르니까 더 사고 싶었고 떨어지니까 무서워졌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건 투자라기보다 확신 없는 추종에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주가가 흔들릴 때마다 멘탈도 같이 흔들렸던 것입니다. 기준이 없으니까 버틸 이유도 없었던 겁니다.

그때의 나 지금의 생각
남들이 좋다니까 매수 내가 이해한 기업만 보기
수익률만 집중 왜 투자하는지가 더 중요

이후에는 조금씩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PER이나 PBR 같은 단어도 어렵게 느껴졌지만 최소한 내가 왜 이 기업에 투자하는지는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가장 크게 달라진 건 남들이 뭐라고 하든 예전처럼 쉽게 흔들리지 않게 되었고, 주가가 조금 흔들려도 전처럼 크게 불안해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결국 오래 가는 사람은 자기 기준이 있는 사람

주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수익률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빨리 오르는 종목, 단기간에 수익 나는 종목을 찾는 게 투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느낀 건 결국 오래 살아남는 사람들은 자기 기준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점이었습니다. 남들이 다 좋다고 말해도 내가 이해하지 못하면 안 들어가고, 반대로 시장 분위기가 흔들려도 내 기준이 맞다면 버틸 수 있는 사람들 말입니다.

저도 아직 투자에 완벽하게 익숙한 사람은 아닙니다. 여전히 흔들릴 때도 있고 후회되는 선택도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주식을 샀던 시절과 비교하면 한 가지는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왜 사는지 모르는 주식’을 예전처럼 쉽게 사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처음 주식을 시작했을 때 가장 많이 했던 실수는 종목 선택 자체보다 스스로 아무 기준 없이 시장 분위기나 주변 사람들의 말에 휩쓸렸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지금은 조금 더 신중하게 투자하게 된 것 같습니다.


※ 본 글은 개인적인 투자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작성한 콘텐츠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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